日만큼 빅딜 원하나…美 상무 "韓, 욕했을 것…타결 원해"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25 05:51
수정2025.07.25 06:18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 간 통상협의가 고비를 맞았습니다.
예정됐던 회의가 미뤄졌고, 미국은 계속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다음 달 1일까지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이 일본을 기준점으로 잡고 있는 것 같죠?
[기자]
그런 분위깁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오늘(25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무역협상을 앞두고 일본과 한국의 협상 분위기를 언급했는데요.
러트닉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일본 합의를 읽을 때 입에서 욕설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이 일본의 협상 타결을 봤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매우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쟁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 한국도 일본만큼의 협상 제안을 가져오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2+2 회의가 미뤄진 배경에 대해 미국 측의 공식 설명이 나왔나요?
[기자]
미 재무부는 우리 정부 설명과 마찬가지로 "스콧 베센트 장관의 일정 충돌 탓에 회담 일정이 재조정되고 있다"며, "한국의 대화 상대방을 곧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회담이 예정돼 있던 시간에 더 시급한 일정이 생기면서 한미 협의 일정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설명인데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담 하루 전에 불참을 통보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한미 관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데요.
일본의 경우 상호관세를 10%p 낮추면서 4천억 달러에서 5천500억 달러까지 대미 투자 규모가 불어났는데요.
미국은 우리 측에도 4천억 달러, 약 5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턱없이 못 미치는 1천억 달러, 137조 원 규모의 제안과 함께, 조선 등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이 협상에 대한 불만을 일정 연기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다음 달 1일까지 협상 타결은 힘들지 않을까요?
[기자]
일단 무역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베센트 장관이 현지시간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의 협상 일정이 있고, 최종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도 25일부터 29일까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는 탓에, 다음 달 1일까지는 협상 테이블을 꾸리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 달 1일 추가 연장 없이 예고한 대로 상호관세가 발효된다면, 우리로선 25%의 관세를 맞은 채로 협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최고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비관세장벽에 대해 완강한 우리 기조가 협상을 어렵게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일본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요구한 쌀과 자동차 시장 개방을 약속한 반면, 우리의 경우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쌀과 소고기 등은 협상에서 최대한 배제한 채 대안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통상뿐 아니라 다양한 의제들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일명 '패키지딜'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미 투자와 시장 개방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과 협상 전략상 간극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간 통상협의가 고비를 맞았습니다.
예정됐던 회의가 미뤄졌고, 미국은 계속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다음 달 1일까지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이 일본을 기준점으로 잡고 있는 것 같죠?
[기자]
그런 분위깁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오늘(25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무역협상을 앞두고 일본과 한국의 협상 분위기를 언급했는데요.
러트닉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일본 합의를 읽을 때 입에서 욕설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이 일본의 협상 타결을 봤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매우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쟁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 한국도 일본만큼의 협상 제안을 가져오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2+2 회의가 미뤄진 배경에 대해 미국 측의 공식 설명이 나왔나요?
[기자]
미 재무부는 우리 정부 설명과 마찬가지로 "스콧 베센트 장관의 일정 충돌 탓에 회담 일정이 재조정되고 있다"며, "한국의 대화 상대방을 곧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회담이 예정돼 있던 시간에 더 시급한 일정이 생기면서 한미 협의 일정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설명인데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담 하루 전에 불참을 통보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한미 관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데요.
일본의 경우 상호관세를 10%p 낮추면서 4천억 달러에서 5천500억 달러까지 대미 투자 규모가 불어났는데요.
미국은 우리 측에도 4천억 달러, 약 5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턱없이 못 미치는 1천억 달러, 137조 원 규모의 제안과 함께, 조선 등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이 협상에 대한 불만을 일정 연기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다음 달 1일까지 협상 타결은 힘들지 않을까요?
[기자]
일단 무역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베센트 장관이 현지시간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의 협상 일정이 있고, 최종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도 25일부터 29일까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는 탓에, 다음 달 1일까지는 협상 테이블을 꾸리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 달 1일 추가 연장 없이 예고한 대로 상호관세가 발효된다면, 우리로선 25%의 관세를 맞은 채로 협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최고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비관세장벽에 대해 완강한 우리 기조가 협상을 어렵게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일본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요구한 쌀과 자동차 시장 개방을 약속한 반면, 우리의 경우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쌀과 소고기 등은 협상에서 최대한 배제한 채 대안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통상뿐 아니라 다양한 의제들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일명 '패키지딜'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미 투자와 시장 개방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과 협상 전략상 간극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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