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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맛집이 사채?…업력·평판으로도 대출받는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7.24 17:57
수정2025.07.24 18:24

[앵커] 

소상공인들은 신용정보가 부족해 직장인에 비해 대출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소상공인 전용 마이데이터와 신용평가시스템이 마련되는데, 이렇게 되면 자금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한승 기자, 마이데이터가 소상공인 버전으로도 나오나 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소상공인 소통 지시 이후 세 번째 소상공인 간담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소상공인 신용정보 수집을 쉽게 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전용 마이데이터인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 도입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개인사업자 데이터를 통합조회. 

관리하고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서비스인데요. 

전단계 지원 창업부터 영업을 넘어, 폐업 후 재기 지원까지 각 소상공인별 상황을 분석해 단계별로 지원하는 금융 비서 역할을 하게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도 나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4일) 간담회에서는 30년간 장사했어도 대출이 안 나와서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자영업자 사례가 거론됐습니다. 

오래 장사해도 매출이나 소득 등을 따지는 기존 방식으로는 대출이 어렵다는 지적이었는데요. 

이에 금융위는 AI를 활용해 다른 정보를 이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권대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업력이나 평판,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리뷰나 별점 정보 또는 더 나아가면 음식점 맛까지도 이런 것을 평가를 해 줄 수 있으면 저는 금융권이 대출을 해줄 수 있다고 보거든요.] 

블록체인을 이용한 토큰증권을 통해 사업 수익을 배분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도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됐습니다. 

금융위는 하반기 중 각 방안을 확정하고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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