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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규제, 서울 집값 일단 잡았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7.24 17:57
수정2025.07.24 18:21

[앵커]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묶는 6.27 대출규제 여파에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 달여간 둔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수도권으로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당분간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0.03% 포인트 줄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6년 9개월 만에 최대로 오를 만큼 과열 양상을 띠었지만, 6.27 대출 규제 발표 직후인 6월 다섯째 주부터 상승폭이 축소, 4주째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규제 전 상승세가 가팔랐던 강남권에선 송파구만 0.43%로 상승폭을 키웠고, 서초구와 강남구는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강남권 인접지역과 마포, 용산, 성동구 등 인기 지역을 비롯해 양천, 영등포, 동작 등 이른바 '한강벨트 라인'으로 불리는 지역들도 일제히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수요가 좀 줄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어 가는 돈줄을 옥죄는 대출규제 여파로 서울 거래시장의 숨고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도권과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직전 주 0.07%에서 0.06%로 상승률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경기 과천, 성남시 분당구도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은 1.05% 상승했습니다. 

전국에서 서울 강남구 땅값이 2.8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 용산구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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