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한미 무역협상의 이상 기류에도 우리 증시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어제(23일) 일본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EU와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오늘(24일) 코스피는 한때 323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통상협상 무산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어제보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은 일본의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췄습니다.

자동차 품목 관세도 기존의 절반 수준인 15%로 인하했습니다.

일본이 미국에 쌀·자동차 시장 개방과 757조 원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 조성을 약속하며 관세 협상이 타결되자,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EU와의 협상도 진전되고 있단 소식에 무역협상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오전 한 때 323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25일로 예정된 한미 관세 협상이 돌연 연기되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3190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관세 협상 기대감에 어제(23일) 각각 8.49%, 7.51% 급등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2.03%, 1.04%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은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점 대비 다소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일본도 15%로 (관세가) 낮춰졌는데 우리도 그 정도 수준은 돼야 증시가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8월 1일부터 관세가 발효되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국내 증시 변동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