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옆에 맥도날드, 그 옆에 버거킹…서울역점 '맞짱'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7.24 17:41
수정2025.07.25 16:56
버거킹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햄버거 3사가 전국 매출 최상위 점포인 서울역에 나란히 매장을 배치하며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 서울역점은 기존에 3층에 위치했던 매장을 다음달 2층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새로운 매장 위치는 현재 맥도날드 매장 바로 옆입니다.
버거킹 측은 "고객 접근성을 고려해 매장을 리로케이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맥도날드 매장 바로 옆에는 롯데리아 매장이 영업을 이어오다 현재 리모델링 중으로, 다음달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맥도날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 버거킹과 롯데리아가 위치하는 셈입니다.
서울역점은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전국 매장 가운데 최상위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입니다.
패스트푸드 버거업계는 고물가 속 가성비 선호 트렌드를 타고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최고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2천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상승했고 영업이익 117억원을 올리며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도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9천954억원,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7%, 87.6% 증가했습니다.
다만 버거킹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재무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을 운영하는 BKR은 지난해 매출 7천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60.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기준 4천366억원으로,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2016년 대비 530% 넘게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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