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김영훈 고용장관 첫 만남에 경제단체들 "노조법 개정 등 우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7.24 16:53
수정2025.07.24 17:12

[좌측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김영훈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늘(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들은 노란봉투법(노조법2·3조) 등과 관련한 우려를 표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했습니다.

김 장관이 가장 먼저 방문한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과 중대재해처벌법, 최저임금, 노조법 2·3조 개정 등에 대해 중소기업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회장은 "노사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와의 정책간담회 등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도 건의했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역시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경제 전반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노조법 2·3조 개정,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등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어 "노사관계 안정과 노동시장 활력 회복을 위해 노사정이 힘을 모아 해법을 모색하는 대화의 장이 마련될 필요가 있는 만큼 신임 장관이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통상임금, 중대재해, 노조법 2·3조 개정, 정년 연장 등 이슈에 대해 현장의 관심과 우려가 큰 만큼 균형있게 잘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며 "AI 기술변화에 따른 새로운 근무형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므로 생산성을 고려한 유연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장관도 경영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중층적 사회적 대화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정부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화재…인명 피해 없어
美 3분기 4.3% '깜짝 성장'에 금리 인하 기대 줄었다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