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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대금 최고액 '현대차'…한국앤컴퍼니는 늑장 지급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7.24 15:20
수정2025.07.24 15:29

[앵커]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협력사들에 지급하는 대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앤컴퍼니그룹과 대방건설 등은 하도급 대금을 가장 늦게 주는 곳으로 꼽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집계한 대기업 하도급 대금 현황을 공개했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집계된 대금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88개 대기업집단의 하도급 대금 지급액은 모두 91조 6천억 원,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가 11조 6천4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이 10조 9천800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이 협력사들에 주는 하도급 대금의 법정 지급 기간은 60일 이내인데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대방건설 등은 이 기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87%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30일 안에 하도급 대금을 줬고 LG와 GS, 삼성 등은 열흘 안에 지급했습니다. 

[앵커] 

예전에는 하도급 대금을 현금 대신 어음으로 주는 문화 때문에 폐단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기업 60% 이상이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었는데요. 

파라다이스와 BGF, 두나무 등 28곳은 100% 현금으로 지급했습니다. 

반면 DN은 현금 지급 비중이 9%에 그쳤고 하이트진로(28.77%), KG(30.67%), 엘에스(38.27%) 등도 현금 비중이 작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하도급 대금 분쟁조정기구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9%에 불과하다며 하도급 대금 지급의 투명성과 신속성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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