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포착' 1천3백억원짜리 전투기와 갈매기 충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4 15:08
수정2025.07.24 15:28
[전투기로 돌진하는 갈매기 (Air_spotter7200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스페인 에어쇼에서 전투기와 갈매기가 충돌해 조종석 유리가 박살 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스페인 산 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유로파이터 에어쇼 도중 7천300만파운드(약 1천362억원) 상당 전투기가 공중에서 갈매기와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전투기 조종석 유리가 깨지며 산산조각 났습니다. 다행히 조종사는 다치지 않고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전투기와 갈매기가 충돌하는 이례적 순간은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당시 항공 사진작가 하이베르 알론소 데 메디아 살게로가 이 장면을 우연히 찍었습니다.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로 불리는 항공기와 새의 충돌은 종종 일어나는 사고로, 미국에서만 매년 1만3천건 이상 보고됩니다.
하지만 새가 조종석 유리를 박살 내는 일은 극히 드물고, 이를 사진으로 포착한 경우는 더 보기 어렵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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