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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갔다 남은 달러…중고마켓서 팔다 낭패?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24 14:42
수정2025.07.24 15:35

[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해외여행에서 사용하고 남은 외화를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런 개인 간 외화거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금 세탁에 연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다미 기자, 어떤 수법을 이용하는 건가요? 

[기자] 



외화 판매 글을 올린 판매자가 구매자로 가장한 자금세탁책과 거래하며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피해금을 직접 입금받아 범죄에 연루될 수 있는 건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금 세탁책은 먼저 높은 환율로 외화를 구매하겠다고 하거나 웃돈을 지불하겠다고 하면서 빠른 결정을 유도합니다. 

또 자금세탁책은 외화와 매매대금 거래를 동시에 하지 않고, 거래대금을 선입금시키는 경우도 많은데요. 

외화거래 전 자금세탁책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외화 판매자의 계좌로 이체를 유도해 피해자가 범죄를 인식하기도 전에 외화로 신속히 자금을 세탁하려는 목적입니다. 

또, 자금세탁책이 급한 사정이 생겼다며 // 가족이나 지인을 가장한 현금 수거책과 거래하도록 하기도 하는데요. 

선입금을 받은 판매자는 의심 없이 현금수거책에게 현물 외화를 전달해,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범죄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 외화 판매자를 사기범으로 오인해 신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거래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기자] 

먼저 외화거래를 할 때는 판매자의 계좌번호를 공유할 필요 없는 플랫폼 내 결제수단을 활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만약 외화 구매자가 플랫폼 결제를 거부하는 경우, 구매자와 대면해 외화거래를 진행하는 게 안전한데요. 

구매자와 대면 후 본인이 보는 앞에서 직접 이체하도록 요구하고, 만약 입금자와 거래상대방의 명의가 일치하지 않으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합니다. 

또, 만약 구매자가 예약금을 주겠다며 계좌번호를 요구해도, 사전에는 절대 공유해서는 안 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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