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불확실성 해소가 다가올 것처럼 보였던 미국의 관세는 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내일(25일)로 예정됐던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이 미국의 일방적인 통보로 돌연 연기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에 1천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시 혼란스러워진 협상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우선 협상 연기 전후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원래 일정대로라면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한미 재무·통상수장 간 2+2 협의를 위해 오늘(24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요. 

출국을 1시간쯤 앞두고 공항에서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획재정부는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며 "미국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를 제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출국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협의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합니다. 

[앵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정부가 침착하게 대응해야 할 텐데요, 정부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정부는 삼성·SK 등 4대 그룹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 접촉해 1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37조 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미 투자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나 관련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