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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1160억…적자 전환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7.24 13:43
수정2025.07.24 14:36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달러·원 환율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천16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5조 5천8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7%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8천90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운영 효율화 추진이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향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가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지난 분기보다 모바일 출하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종료와 달러·원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당기순이익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이 반영되며 8천90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경우 1조 539억원(이익률 18.9%)을 기록했습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0%,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입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1년 전보다 4%포인트 높아진 56%였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강화한 OLE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중소형 사업은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기술 등 기술 리더십과 스마트폰용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대형 사업은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한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 세계 최고 휘도·주사율·응답속도를 달성한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된 다양한 OLED 패널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잡을 계획입니다.

차량용 사업은 초대형, 고화질, 신뢰성·내구성, 저전력과 다양한 폼팩터 구현이 가능한 혁신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예정입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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