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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전남 외국인노동자 집단괴롭힘의혹 감독 착수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7.24 11:37
수정2025.07.24 11:43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가 노동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남 나주 소재 벽돌 제조 사업장에 대해 기획 감독에 착수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에 따르면 나주에 있는 벽돌 생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스리랑카 국적 A(31) 씨는 이달 초 동료 노동자들로부터 화물에 결박되고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반복적인 집단 괴롭힘에 A씨는 노동 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 직장 내 괴롭힘 여부 등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감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 여건이 열악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의 제보, 과거 신고 사건 이력 분석 등을 통해 추가적인 사업장 기획 감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고,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권을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예방 감독도 더욱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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