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H, 은행권 최초 '가짜 서류 원천 차단' 전산 대수술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7.24 11:20
수정2025.07.24 13:34
[앵커]
작년과 올해 금융사고 공시만 8번에 달했던 NH농협은행이 가짜 서류 원천 봉쇄에 나섰습니다.
최근 1년 7개월 간 금융사고 8번 중 절반이 위·변조 서류를 통한 외부인 사기였기 때문입니다.
오수영 기자, 농협은행이 금융사고범들에게 칼을 뽑았군요?
[기자]
이번 개편을 위해 외부 컨설팅까지 받은 농협은행은 지난 4월 은행권 최초로 가짜 서류를 전산에서 다 걸러내기 위한 IT 대수술에 착수했습니다.
전산 신규 개발에만 25억 5천만 원을 투입해 감정가액·매매가액 부풀리기, 위변조 서류 제출로 인한 부당대출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IT를 개편합니다.
이를 위해 여신 프로세스 내 사람이 개입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부당대출 키워드별 통제 방안을 전산에 반영합니다.
김성훈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프로세스를 적용해, 향후 여신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존에는 은행들에 이런 위변조 감별 시스템이 없었나요?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기존에도 일부 경고 시스템은 있었지만 매매계약서나 재직증명서처럼 비표준 서류의 경우, 전산만으로 위·변조 여부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여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현장 확인이나 유선 검증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한계가 드러난 대표적 사례가 바로 농협은행인데요.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외부인의 위·변조 서류에 의한 과다 대출 및 사기 사고를 각각 2월 16억 6천만 원, 4월 257억 5천만 원(정정공시) 규모로 공시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공시된 농협은행 금융사고 8건 중 절반이 외부인 위·변조 서류에 따른 것으로, 반복된 사고에 따른 시스템 보완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6건, 총액 450억 2천만 원이 공시돼 금액 기준 우리은행 다음으로 많았는데요.
이번 전산 고도화는 이를 막기 위한 구조적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작년과 올해 금융사고 공시만 8번에 달했던 NH농협은행이 가짜 서류 원천 봉쇄에 나섰습니다.
최근 1년 7개월 간 금융사고 8번 중 절반이 위·변조 서류를 통한 외부인 사기였기 때문입니다.
오수영 기자, 농협은행이 금융사고범들에게 칼을 뽑았군요?
[기자]
이번 개편을 위해 외부 컨설팅까지 받은 농협은행은 지난 4월 은행권 최초로 가짜 서류를 전산에서 다 걸러내기 위한 IT 대수술에 착수했습니다.
전산 신규 개발에만 25억 5천만 원을 투입해 감정가액·매매가액 부풀리기, 위변조 서류 제출로 인한 부당대출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IT를 개편합니다.
이를 위해 여신 프로세스 내 사람이 개입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부당대출 키워드별 통제 방안을 전산에 반영합니다.
김성훈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프로세스를 적용해, 향후 여신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존에는 은행들에 이런 위변조 감별 시스템이 없었나요?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기존에도 일부 경고 시스템은 있었지만 매매계약서나 재직증명서처럼 비표준 서류의 경우, 전산만으로 위·변조 여부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여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현장 확인이나 유선 검증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한계가 드러난 대표적 사례가 바로 농협은행인데요.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외부인의 위·변조 서류에 의한 과다 대출 및 사기 사고를 각각 2월 16억 6천만 원, 4월 257억 5천만 원(정정공시) 규모로 공시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공시된 농협은행 금융사고 8건 중 절반이 외부인 위·변조 서류에 따른 것으로, 반복된 사고에 따른 시스템 보완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만 6건, 총액 450억 2천만 원이 공시돼 금액 기준 우리은행 다음으로 많았는데요.
이번 전산 고도화는 이를 막기 위한 구조적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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