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도 문제없도록…현대차, 전기차 주행 신뢰도 높인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7.24 11:20
수정2025.07.24 11:51
[앵커]
전기차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와 승차감 등 전 영역에서 성능 확보가 요구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시험 시설을 통한 기술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험실 내 강설 분사 장치가 차량 전면과 루프, 충전구 주변까지 눈을 덮습니다.
북유럽 겨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혹한 속에서 전기차 시험이 진행됩니다.
거센 눈보라가 지나간 직후로, 손끝이 얼어붙을 정도입니다.
이곳은 영하 30도의 강설 시험실인데요. 전기차가 실제 폭설 속 도로에서도 멈추지 않도록, 이런 극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고출력 모터와 대형 배터리 탑재로 하중이 크고, 서스펜션과 타이어에 대한 요구 성능도 높습니다.
R&H, 즉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은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용섭 / 현대차·기아 주행성능기술팀 파트장 : 과거에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들이 없어지다 보니 고객들이 다른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에 대해 훨씬 더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에 승차감을 어떻게 더 잘 개발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공력 성능 테스트도 병행됩니다.
공기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 차량 외관부터 하부까지 시속 60km의 바람을 주입해 차량의 저항력을 측정합니다.
소음·진동 관리도 중요 요소로 꼽힙니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 보행자 경고음을 통합적으로 검토해 주행 중 정숙성과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박종서 /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소음진동해석팀 책임연구원 : 전기차는 엔진이 없고 초반에 모터로만 돌잖아요. 차가 지나갈 때 보행자가 차가 오는지 전혀 인지를 못하거든요. 저속에서 무조건 경고음을 내야 된다는 법규가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동력차 22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동화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풍과 눈보라, 소리 없는 진동까지 전기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전기차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와 승차감 등 전 영역에서 성능 확보가 요구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시험 시설을 통한 기술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험실 내 강설 분사 장치가 차량 전면과 루프, 충전구 주변까지 눈을 덮습니다.
북유럽 겨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혹한 속에서 전기차 시험이 진행됩니다.
거센 눈보라가 지나간 직후로, 손끝이 얼어붙을 정도입니다.
이곳은 영하 30도의 강설 시험실인데요. 전기차가 실제 폭설 속 도로에서도 멈추지 않도록, 이런 극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고출력 모터와 대형 배터리 탑재로 하중이 크고, 서스펜션과 타이어에 대한 요구 성능도 높습니다.
R&H, 즉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은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용섭 / 현대차·기아 주행성능기술팀 파트장 : 과거에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들이 없어지다 보니 고객들이 다른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에 대해 훨씬 더 민감하게 느끼기 때문에 승차감을 어떻게 더 잘 개발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공력 성능 테스트도 병행됩니다.
공기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 차량 외관부터 하부까지 시속 60km의 바람을 주입해 차량의 저항력을 측정합니다.
소음·진동 관리도 중요 요소로 꼽힙니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 보행자 경고음을 통합적으로 검토해 주행 중 정숙성과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박종서 /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소음진동해석팀 책임연구원 : 전기차는 엔진이 없고 초반에 모터로만 돌잖아요. 차가 지나갈 때 보행자가 차가 오는지 전혀 인지를 못하거든요. 저속에서 무조건 경고음을 내야 된다는 법규가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기동력차 22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동화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풍과 눈보라, 소리 없는 진동까지 전기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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