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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타고 비상 "매출, 영업이익 사상 최대"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24 11:19
수정2025.07.24 11:40

[앵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날개를 달고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규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9조 원대를 돌파하면서 삼성전자의 2배에 달했는데요. 

향후 HBM 투자에도 계속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류정현 기자, SK하이닉스 실적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매출이 22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했다고 오늘(24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약 9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 가까이 늘었는데요.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고, 특히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4조 6천억 원의 2배에 달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D램의 경우 HBM3E 12단 판매를 본격 확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추가적인 HBM 공급 계획도 눈길을 끌었죠? 

[기자]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끝난 컨퍼런스콜에서 HBM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일단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영역 확대로, HBM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H20의 중국 수출이 재개될 걸 대비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력인 HBM3E보다 더 위 단계, HBM4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송현종 / SK하이닉스 사장 : 이미 지난 3월에 HBM4 샘플을 업계 최초로 고객들에게 공급한 바 있고, 파트너사와 함께 시스템 내 성능 최적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수요가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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