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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제공=연합뉴스)]

상부 배관 철거 작업 중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대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고용노동청과 전남경찰청은 오늘(24일) 오전 광양제철소와 철거업체 사무실 등에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3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철거 대상 구조물이 붕괴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고 구조물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철거 계획을 수립했는지를 따져볼 계획입니다. 또 불법 하도급이 이뤄지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집진기 배관 해체 작업 과정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습니다. 20ｍ 아래로 추락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이 중 1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안전조치에 미비점이 없었는지 확인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