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갈수록 '찬밥 신세'…공시생 또 역대 최저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7.24 10:26
수정2025.07.24 14:37
[자료=통계청]
공무원 채용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수가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4일)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통해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15~29세) 가운데 일반직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이 10만7천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3만1천명에서 18.3% 줄어든 수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적습니다.
지난해 일반기업 취준생 수가 공시생을 웃돈 이후 그 격차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반기업체를 준비하는 청년은 21만1천명으로 직전 해 16만8천명에서 25.6% 증가했습니다.
취업시험 준비자 중 그 비율을 보면 일반기업체가 36.0%로 일반직공무원(18.2%)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그 외에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7.8%), 언론사·공영기업체(13.3%), 고시 및 전문직(11.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줄곧 감소하던 전체 취업시험 준비자는 5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명 늘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403만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4.5%로 반등했습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층이 첫 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11.3개월로 작년보다 0.2개월 줄었습니다. 기간별로 보면 3개월 미만이 45.8%로 전년 동월 대비 1.9%p 줄고, 3년 이상은 9.9%로 0.2%p 늘었습니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1만2천명으로 7만7천명 줄었습니다. 미취업 기간 주된 활동을 보면 여가활동 등 포함한 '그외'(-3만3천명), 그냥 시간보냄(-1만4천명), 진학준비(-1만1천명) 등도 줄었습니다.
첫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3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150만~200만원(28.3%), 100만~150만원(11.1%) 등 순이었습니다.
근로형태의 경우 취업 경험자 중 전일제가 72.9%, 시간제가 24.3%였습니다. 전일제 비중은 1.2%p 줄어든 반면, 시간제는 0.9% 늘어나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9.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10.'어르신 절세통장' 올해가 막차…내년부턴 가입 문턱 확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