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李특명 받은 거래소, 조직확대 시동…10년 만에 시장감시 '임원' 늘린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7.24 09:35
수정2025.07.24 09:47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가조작 근절을 강조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를 최일선에서 이행할 거래소 시장감시 담당 임원을 10년 만에 늘리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인 상무 임원을 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총 7개 본부(경영지원본부·유가증권시장본부·코스닥시장본부·파생상품시장본부·시장감시본부·청산결제본부·미래사업본부)체제로, 시장감시본부는 김홍식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이 본부장을 겸하고, 그 아래에 상무급인 본부장보가 1명이 있습니다.
거래소는 시장감시본부 임원 증원을 올해 연말 정기인사 때 단행하기로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와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감시본부 임원 2명 체제에서 업무 분장은 한 명이 시장감시, 심리, '주가조작근절 합동대응반' 관련 업무를 맡고, 다른 한 임원이 나머지 부서를 총괄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감시본부 7개 부서 중 시장감시와 심리를 전담하는 부서는 감시심리부, 심리1부, 심리2부입니다.
불공정거래 대응 전담 임원이 배치되면 주가조작 적발에 보다 기동성과 효율성을 키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감시본부 아래 본부장보 2명 체제가 되는 건 2016년 말 이후 약 10년 만입니다.
당시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은 조직운영 효율성을 명분으로 상무급 임원을 대거 줄이면서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가 1명으로 줄었었습니다.
임원에 더해 시장감시본부는 예고된 대로 부서도 늘어납니다. 시장감시본부는 신속심리부 신설로 8개 부서로 확대됐습니다. 신속심리부 부장과 부원 인사가 최근 났고, 정식 발령은 다음주 월요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신속심리부 인력들은 오는 30일 출범하는 '주가조작근절 합동대응반' 내 신속심리반으로 파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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