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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우후죽순…침수차 피하려면?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23 17:46
수정2025.07.23 18:25

[앵커]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에 차량 침수 피해도 급증했습니다. 



이런 침수차들은 중고차 시장으로 대거 흘러들어와 판매될 수도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속지 않고 잘 구별할 수 있는지,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충남 서산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 



침수차 수십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백승섭 / 자동차정비업체 상무 : 이번 장마 기간에 40대 조금 넘게 입고됐고 일부 차량은 15대 정도 매각되고 현재는 25대 정도 남아있습니다.] 

침수 차량 대부분은 이렇게 시동이 걸리지 않고, 보이는 것처럼 차량 내부와 보닛은 진흙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침수 차량은 폐차되지 않으면 내부 부품을 교체해 중고차 업체에 팔리거나, 멀쩡한 부품만 떼어내 팔립니다. 

때문에 육안으로 침수 차량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전벨트를 당겼을 때 흙이나 오물이 묻어있는지 확인하고, 벨트를 바꾸는 경우가 있으니 차량 연식과 벨트 연식이 같은지 비교해야 합니다. 

또 차량 내부 부품 등에 녹이나 부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와이퍼나 조명·내비게이션 등 전기제품도 잘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김효인 /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전기차는) 침수가 되고 마른 상태라고 하더라도 충전을 한다든지 행위를 하면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보험사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쏟아진 극한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차량만 3800대를 넘겼습니다. 

추정 손해액은 390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여름철 석 달 동안 발생한 손해액의 70%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상위 6개 손보사의 평균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인 80%를 넘긴 상황에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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