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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결혼하고, 아기도 왔다…"인구 하락 추세 지나"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7.23 17:45
수정2025.07.23 18:15

[앵커] 

반가운 소식도 들렸습니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던 시대'에서, 조금씩 길이 열리고 있다는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결혼과 출산이 나란히 늘며, 인구 반등의 희망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결혼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식장 예약도 '전쟁'입니다. 

[결혼업체 관계자 : 만약에 (결혼)하신다고 하면 26년 7월부터 가능합니다. 저희는 지금 (일정이) 26년 12월까지 오픈돼 있습니다.] 

실제로 5월 혼인건수는 2만 1천여 건으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누적 기준으론 10만 건 가까이 달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혼인 증가와 함께 출생아도 2만 309명으로 늘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증가폭은 14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올해 누적으로도 지난해보다 6.9% 뛰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경신했습니다. 

[박현정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혼인 중에 아이를 낳는 경우가 95.3% 차지하고, 최근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혼인 증가 영향이 큽니다.] 

출산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출산 주력층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도 늘면서 분위기를 뒷받침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 '합계출산율'도 0.75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계봉오 /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 계속 하락하던 추세에서는 좀 어느 정도 벗어났습니다. 근데 이게 사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반등해서 올라갈 거냐라는 얘기까지 하기에는….] 

인구 반등 흐름을 살리기 위해 정부는 100조 원 규모의 대책을 예고했고, 지자체들도 출산·양육 지원책을 앞다퉈 준비 중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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