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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석 달 만에 '반토막'…1% 턱걸이 '빨간불'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7.23 17:45
수정2025.07.23 18:09

[앵커]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따른 무역 불확실이 우리 경제성장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과 KDI에 이어 아시아개발은행, ADB도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경기 불씨를 살리기 위해 새 정부가 2차 추경을 편성해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풀었지만 올해 1% 턱걸이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ADB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4월 1.5%였던 전망치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 시장 약세 등이 전망치를 대폭 낮춘 배경입니다. 

여기에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해 수출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 8곳이 제시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5월 말 0.8%에서 6월 말 0.9%로 0.1% p 높아졌습니다. 

일부 투자은행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안정성과 적극적인 확장 재정 기조를 반영해 전망을 다소 긍정적으로 바꿨지만 1%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KDI 등에서 0.8% 전망을 하는데, 추경을 했기 때문에 조금 높아지지 않을까, 0.1% p 정도. 대미 수출만 너무 크게 줄지 않으면 (올해) 0.9% 정도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성장률을 1.8%로 전망했던 정부도 조만간 내놓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1% 미만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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