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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쌀 주고 15%로 낮췄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3 17:45
수정2025.07.23 18:54

[앵커] 

상호관세 문제를 담판 지을 '한미 2+2 고위급 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무역협상에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은 쌀값 폭등에도 닫아뒀던 쌀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자동차 품목관세를 낮추는 선택을 했습니다. 

쌀 대신 미국에서 자동차 시장 우위를 지키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데, 우리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23일)은 관세협상 소식들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미일 합의 소식부터 짚어 드립니다. 



일본이 쌀 시장을 양보하고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췄습니다. 

일본의 제1 관심사인 자동차 관세도 27.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이 정도면 일본이 상호 관세를 상당히 많이 낮춘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기자] 

일단 시장은 25%에서 15%로 낮춘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입니다. 

일본 닛케이는 3.5% 이상 급등하며 4만 1171로 연중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 주가는 14% 이상 급등했습니다. 

일본 이시바 총리는 이번 합의에 대해 대미 무역흑자 국가 중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상호관세뿐 아니라 자동차 관세도 12.5%로 낮춰 최종 15%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은 기존 50%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분야별로 누가 더 잃고 얻은 건가 하고, 또 남아 있는 불씨가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마친 뒤 알래스카 개발 등을 언급하며 일본이 미국에 5천500억 달러(약 759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이시바 일본 총리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자동차 관세를 너무 많이 낮춰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쌀 수입과 관련해서 일본은 최소시장접근 물량 제도 안에서 늘리는 것이라며 다른 농산물의 희생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남아있는 불씨는 방위비 문제인데요. 

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양국 간 합의에 방위비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측 입장을 반영해 이번 협상에서 방위비를 안 다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방위비 분담 문제를 들고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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