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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우려하면서 中 주식 샀다' 외국인 투자자,14조원 순증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3 17:38
수정2025.07.23 17:44

[2023년 11월 상하이 선물거래소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자금 유출을 우려했던 중국 자본시장에 올해 상반기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중국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국가외환관리국 당국자는 전날 외환수지 관련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외국 자본의 중국 국내 주식·펀드 보유액이 101억 달러(약 13조9천억원) 순증했다"면서 "지난 2년간 순감 추세를 뒤집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5∼6월 순증 규모가 188억 달러(약 25조9천억원)에 이르렀다"면서 글로벌 자금이 적극적으로 중국 증시에 자산을 배분하려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

중국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상하이 종합지수는 상반기에 2.76% 올랐고, 22일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6.86% 상승한 상태입니다. 

연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성공에 힘입어 기술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으로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것도 글로벌 자금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밖에 베이징일보 등은 최근 판다본드(외국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채권) 누적 발행 규모가 1조 위안(약 192조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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