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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세훈이 띄운 개발론…옛 노원 운전면허학원 3700평 부지 개발 착수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7.23 11:29
수정2025.07.24 13:39

[앵커]

수년째 개발되지 않고 묵혀있었던 옛 노원 운전면허학원 부지에 대해 서울시가 최근 사업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발 용도와 관련해선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지 규모가 3700평이 넘는 데다, 인근에 동북선 경전철도 들어서는 만큼 주택 개발 사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윤지혜 기자, 서울시가 대규모 부지 개발에 나섰군요?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초 대규모 부지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건은 노원운전학원 개발에 대한 정책회의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개발 대상지는 과거 자동차운전면허학원이 있었던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주변 빈 땅입니다.

규모는 1만 2266㎡, 약 3710평에 달합니다.

노원 운전면허학원 부지는 소유주가 바뀌고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습니다.

부지 개발이 수년간 멈춰있었던 배경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국자산신탁이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올해 초 서울시에 사업제안을 했고, 서울시가 이를 검토하면서 속도가 붙은 것입니다.

서울시 측은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 어떤 용도로 개발될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파트 건설과 같은 주택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도 나오죠?

[기자]

지난 2022년엔 한 부동산개발회사를 통해 지상 33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얘기가 나왔고 서울시와 논의가 있었지만, 노원구 주민들이 반대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부동산 공급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잇달아 서울시 개발과 공급을 강조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택 개발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함께 초인접 지역엔 서울 동북권을 관통하는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 교통호재도 겹쳐있습니다.

기존 경전철들이 1~2개 환승역을 지난 것과 달리, 동북선은 총 7개 환승역을 지나가는 대형 사업이며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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