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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와 협상 타결…상호관세 15%·5,500억 달러 투자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7.23 11:29
수정2025.07.23 11:4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 대한 관세율은 당초 예고됐던 수준보다 10% 포인트나 낮아진, 15%로 정해졌는데요.

김완진 기자, 미국과 일본 간 합의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지금까지 체결된 합의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일본은 미국으로 5,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은 이익의 90%를 가져가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에 수십만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을 포함해 무역시장을 개방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일본은 미국에 15% 상호관세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25%로 통보했던 것에서 10% 포인트 낮춘 겁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자동차 품목관세도 낮아졌는데요.

NHK 등 일본 언론은 자동차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를 절반인 12.5%로 줄이고, 기존에 부과되던 기본 세율 2.5%와 합쳐 총 15%로 조정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상호 관세 협상을 앞둔 우리 입장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결과인데, 현재 한미 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간 22일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오는 25일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함께 미국 측과 '2+2 통상 협의'를 할 예정인데요.

8월 1일까지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우리에게 민감한 부분을 최대한 반영해 국익 위주로 협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오늘(23일)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논의할 계획인데요.

우리 정부는 미국산 쌀과 소고기 수입 확대는 협상 카드로 활용하지 않고, 대신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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