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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바닥 찍었나…출생아·결혼 11개월 연속 동반 증가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7.23 11:26
수정2025.07.23 17:24

[자료=통계청]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11개월 연속 동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오늘(2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1년 전보다 3.8%(741명) 증가했습니다. 2011년 5월(5.3%) 이후 14년 만에 최대 수준의 증가율입니다. 

5월 출생아 수가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선 건 2022년 이후 3년만입니다.

누적 출생아 수는 10만6천48명으로 직전 해보다 6.9% 뛰었습니다. 직전 달(7.7%)에 이어 동월 기준 1981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증가율입니다. 

5월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1년 사이 0.02명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지속 증가하면서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0만6천48명으로 다시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9만9천194명으로 10만명을 밑돌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5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작년 동월보다 서울,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 늘었고 부산, 대전 등 5개 시도에서는 줄었습니다.

지난 5월 사망자 수는 2만8천5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8천202명 자연감소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2만1천7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통상 혼인 이후 1~2년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만큼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 혼인 건수도 9만9천386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만2천145건에 다가섰습니다.

결혼은 서울, 광주 등 7개 시도에서는 증가했고,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줄었습니다.

이 밖에 이혼 건수도 같은 기간 6.4% 감소하며 7천413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1996년 6천547건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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