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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日쇼핑몰 라쿠텐과 맞손…K셀러 진출 지원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7.23 11:16
수정2025.07.23 11:23


CJ대한통운이 일본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 이치바'와 협력해 한국 셀러의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국내 뷰티, 건강기능식품 셀러 및 브랜드 관계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일본 라쿠텐 이치바와 글로벌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서비스 전문 그룹 '트랜스코스모스'가 함께 참여해 한국 셀러들의 일본 이커머스 진출을 위한 원스톱 지원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물류는 물론 국제 운송, 일본 현지 물류 등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라쿠텐 이치바는 계정 개설, 상품 등록, 리뷰 운영 등 전반적인 입점 과정을 지원하고 트랜스코스모스는 일본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담당합니다.

CJ대한통운은 화장품, 의약외품 취급 허가를 취득한 일본 현지 풀필먼트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은 약기법에 따라 화장품이나 건강기능보조식품의 유통·보관 시 취급 허가를 보유한 전문 풀필먼트센터에서만 물류 처리가 가능합니다. 일본 사이타마현, 군마현, 오사카부에 위치한 3곳의 센터가 활용되며 총 면적은 약 2만3000㎡ 규모입니다. 특히 사이타마현 센터는 소비와 유통의 중심지인 도쿄와 밀접해 있어 급증하는 이커머스 수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 셀러가 이 센터들에 상품을 미리 보관해 두면 현지 주문에 맞춰 포장부터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됩니다. 배송은 한국에서 직접 발송하는 경우보다 1~2일가량 단축됩니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라쿠텐 주문정보와 물류센터 재고정보를 연동해 통합적으로 관리합니다. 셀러들은 실시간 물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부족한 재고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재고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문 누락이나 고객 이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셀러들은 국내 및 국제 운송 전 구간에서도 CJ대한통운의 물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국내 풀필먼트센터에 상품을 보관하면 일본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포장, 출고부터 수출통관, 항공운송, 현지 수입통관까지 모든 절차가 일괄 처리될 수 있습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라쿠텐과의 협력, 고도화된 역직구 물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셀러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국가별, 셀러별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개발해 K-WAVE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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