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광견병에 '개조심' …인니 '적색구역' 지정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3 10:46
수정2025.07.23 10:54
[인도네시아 발리서 광견병 예방접종 맞는 개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관광지가 적색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발리 당국은 광견병 감염과 개 물림 사고가 늘면서 남부 바둥군 쿠타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 여러 관광지를 '적색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달 들어 발리의 여러 마을에서 각각 최소 개 1∼2마리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지 지침에 따르면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만 발생해도 해당 마을은 광견병이 유행하는 적색구역으로 분류되고 긴급 방역 조치가 시행됩니다.
보건당국은 발리섬 일대에서 개 물림 사고가 잇따르자 바둥군 탄중브노아, 누사두아, 짐바란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에서도 대대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발리섬 전체로 보면 올해 1∼3월 8천801건의 물림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광견병은 주로 개에게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치사율이 거의 100%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리 예방 접종을 한 경우나 동물에게 물린 직후라도 상처를 재빨리 소독한 뒤 백신을 맞으면 나을 수 있습니다.
발리 보건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유기견이나 원숭이 등과 접촉하지 말고, 물리거나 긁혔을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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