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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연내 국내·미국 고배당 ETF 출시…'배당 리딩 하우스' 목표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7.23 10:04
수정2025.07.23 14:37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전무)]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배당 리딩 하우스'로 거듭나기 위한 새 전략을 설정하고 연내 한국과 미국 고배당 ETF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운용은 오늘(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PLUS' 상장지수펀드(ETF)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자본 차익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배당 ETF를, 연내에는 13년간 검증된 고배당주 모델을 미국 시장에 적용한 PLUS 미국고배당주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화자산운용 최영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와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상무)이 참석해 PLUS ETF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금 본부장은 "올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원년"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베이비부머 은퇴 대비, 변화를 주도할 첨단 기술 테마라는 3개축을 중심으로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9월 자본 차익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배당 ETF의 경우 한화운용이 전통적으로 운용하는 PLUS 고배당주 ETF 지수를 추종하되 패시브 형식으로 배당수익률은 3% 수준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금 본부장은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벤치마크가 해당 국가의 대표 지수로 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벤치마크가 배당인 기관들도 많다"며 "자본시장이 선진화가 되면은 주식을 투자할 때 자본 차익과 배당의 비중을 봤을 때 자본 차익은 비중이 줄고 배당으로 넘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고배당주를 골라 꼽는 ETF의 경우 현재 미국 대표 배당 성장주 ETF인 '슈와브 미국 디비던드 에쿼티(SCHD)'보다 높은 배당률을 추구하는 상품도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운용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금 본부장은 "현재 연금 상품은 배당주 등 주식투자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주식 기반 배당 상품을 넘어 채권, 멀티에셋 자산배분형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연금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화운용은 지난해 7월 ETF 브랜드를 종전 'ARIRANG'(아리랑)에서 '풍요로운 미래'라는 의미를 강조한 'PLUS'로 바꿨습니다. 

당시 3조6천억원이었던 회사의 총 운용자산(AUM)은 1년이 지난 현재 6조4천억원에 달해 약 1.8배로 늘었습니다.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는 각각 순자산 1조원이 넘는 초대형 ETF로 컸습니다. 

최 CMO는 "'국.지.전.'(국장을 지키는 전사) 역할을 자처해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를 전략 ETF로 선정했다"며 "'코리아 밸류업'을 외치며 '코리아 프리미엄'을 발굴하고자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K-방산, 고배당주 등 주요 ETF 라인업을 확대해온 가운데 하반기에는 가상자산 제도화에 따른 솔루션도 선제적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최 CMO는 "한화자산운용은 디지털자산 전문 부서를 편재하고, 리서치 보고서를 발행해왔다"며 "그간 축적해온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솔루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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