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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中 맞춤형 화장품 소재 개발…현지화 추진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7.23 09:56
수정2025.07.23 10:18

[코스맥스-윈난성 MOU 기념식 (사진=코스맥스 제공)]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중국 현지 약재로 맞춤형 화장품 소재를 개발합니다. 코스맥스는 중국 주요 대학 등 학계와 중국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해 현지화 연구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중국 윈난성 다리시 미두현인민정부(弥渡县人民政府)와 화장품 소재 원료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윈난성은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연중 기온 변화가 크지 않아 식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칠, 당귀, 철피석곡 등 10대 특용 중약재 외에도 100여 종의 약재가 생산됩니다.

코스맥스는 2019년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내에 소재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식물 자원을 화장품 개발에 접목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윈난성의 흑작약 유래 소재 등 50여 건의 현지화 소재를 발굴했습니다.

코스맥스는 개방형 연구(Open R&I)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중국 피부 오믹스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푸단대학, 베이징공상대학 등과 각각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및 노화 메커니즘 연구 등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계에서 주목하는 다중 오믹스(multiomics)란 대사체, 단백체 등 인간의 다양한 유전체 데이터를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해 상호 연관성을 연구하는 방식입니다. 코스맥스는 피부 다중 오믹스 기술을 이용해 중국 민감성 피부 및 기후별 피부 노화 연구를 확대해 현지 화장품 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확보하고 한 단계 높은 현지 소재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소재 연구와 AI 기술을 활용해 피부 분석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자원 데이터를 접목해 중국 현지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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