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했는데…인뱅 7% 이자 적금 사라졌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23 06:31
수정2025.07.23 06:33
최근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면서 최고 금리가 6%대로 떨어진 겁니다.
시장 금리가 하락세인 데 더해서 최근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영업에 제동이 걸려 예금을 많이 확보할 유인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부터 예·적금 상품 4종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내렸습니다.
코드K정기예금 금리가 0.05%p, 코드K자유적금과 주거래우대자유적금 금리가 0.10%p 낮아졌습니다.
케이뱅크의 단기 적금 상품인 '궁금한 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7.2%에서 6.7%로 0.5%p 떨어졌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 궁금한 적금을 출시하면서 최고 연 7.5% 금리를 주다가 다음 달 7.2%로 인하했고 이번에는 6%대로 낮췄습니다.
궁금한 적금은 만기가 31일로 짧고 납입 한도가 하루 5만원으로 제한돼서 이자가 최대 세전 4천552원에 불과하지만, 높은 금리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17일 예·적금 금리를 낮추면서 '한달적금' 상품의 최고금리를 연 7%에서 6%로 1%포인트 낮췄습니다.
한달적금도 한 달 만기시 최대 이자가 2천446원으로 소액이지만, 고금리 매력에 카카오뱅크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내리는 추세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통계상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지난 21일 기준 연 2.511%로 지난해 말(3.332%)보다 약 0.821%p 낮아졌습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3.033%에서 2.526%로 내렸습니다.
은행권 전체 수신금리도 지난해 10월 이후 내내 하락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8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 5월 기준 2.63%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더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액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주문한 것도 예·적금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입장에서 대출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데 예금이 많이 불어나면 비용이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이 낮은 편이어서 수익성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추산한 시중은행 예대율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00% 안팎이지만, 인터넷은행은 50∼70%대에 그칩니다.
현재 인터넷은행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는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2.55%로,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같은 수준입니다.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은 금리가 연 2.5%로 우리은행(연 2.5%)과 같은 수준이고 KB국민·신한·하나(2.45%)보다는 0.05%p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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