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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필리핀과 무역합의 체결…상호관세 19% 적용"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7.23 05:53
수정2025.07.23 06:16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과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율이 소폭 낮아졌는데요.

정대한 기자, 필리핀에 대한 관세율, 얼마로 확정됐나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필리핀과의 무역합의가 타결됐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필리핀에 1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 적시한 20%에서 1% 포인트 내린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산 제품에 0%의 관세를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최근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한 곳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까지 총 4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군사 부문에서도 필리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중국과는 다음 주에 대화를 열기로 했죠.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2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초인 28일과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5월 미중이 서로를 향한 초고율 관세를 상호 115%p 인하하기로 합의한 기한이 오는 8월 12일까지라는 점을 거론하며, "우리는 '연장될 것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미중이 초고율 관세 인하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미국이 지난 4월 중국산 제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중국도 125%로 맞대응했다가, 지난 5월 제네바 회담에서 90일 간 각각 115%p씩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다음 주 열리는 회담에서는 이란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에 대한 '2차 관세'를 압박 카드로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부과한 상호 관세율을 32%에서 19%로 낮추는 대가로, 자동차와 농산물, 의약품에 대한 각종 규제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는데요.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비관세 장벽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규제 철폐를 주장해 온 품목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유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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