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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한국노총 첫 방문…"노란봉투법, 큰 틀 기조 유지"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7.22 18:00
수정2025.07.23 06:12

[김민석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노동계의 입법 요구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표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정부의 틀이 갖춰지면 소통 정례화의 제도화 틀이 갖춰질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미니 정책 태스크포스(TF) 형식으로라도 빨리 풀어가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국무회의 때도 말씀하셨지만 소통을 속도감 있게 해야 성과가 나고 그래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계 주요 현안인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국회에서의 결정 사항"이라면서도 "큰 틀에서 당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과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입니다. 

김 총리는 또 "저도 사실은 아주 짧게 시계 공장을 다녔다"며 "젊은 시절부터 바랐던 꿈을 평등과 인간 존엄으로 실현해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껴가는 과정을 함께 겪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금의 김민석은 공장에 취업해 할 수 있는 노동운동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20대의 김민석이 공장에 들어가 이루고자 했던 꿈을 총리의 위치에서 다시 한번 되새겨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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