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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이 '몸짱약' 불법 제조…스테로이드 주의보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22 17:51
수정2025.07.22 18:22

[앵커] 

여름철 몸매 관리와 근육을 빠르게 키워준다고 잘못 알려지면서 스테로이드 약물이 무허가로 불법 유통되고 있습니다. 



약물을 대규모로 밀수해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는데, 아들이 주도하고 어머니가 이에 가담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약물 수십 통과 이를 나눠 담을 작은 주사유리병, 병에 붙일 스티커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팀 : 중국에서 원액 벌크(대량)로 들어오면 첨가하는 것 따로 없죠? 그대로 주사기 꽂고 담는 거죠? (없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피스텔에서 무허가 스테로이드제를 만들고 유통한 전직 헬스 트레이너 일가족을 적발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모두 1900명에게 한 병당 10만 원선에 약물을 팔았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판매한 물량이 무려 2만 4천 개, 12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김영조 /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무허가 스테로이드는) 질병에 대한 치료가 아니고 근육을 증강하는 것에 대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고 즉시 폐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 치료 등의 목적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스테로이드 제조·유통뿐 아니라 이를 구입한 경우도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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