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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사들도 서학개미 사활...교보證 통합계좌 만든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7.22 16:29
수정2025.07.22 17:08


중소형 증권사들이 국내, 해외 계좌를 하나로 합치거나 해외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서학개미 유치를 위한 서비스 경쟁에 나섰습니다.

오늘(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국내 및 해외주식 통합계좌 도입' 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관련 시스템 공급업체 선정에 나섰습니다. 하나의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투자를 한 번에 하는 통합계좌를 내년 초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교보증권은 이번 사업으로 이원회된 계좌를 하나의 통합계좌로 관리하고 국내외 주식 증거금을 통합 관리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주식을 하나의 계좌에서 거래, 입출금 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개발은 다음 달 1일부터 착수해 내년 1월 개선된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현재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하나의 통합계좌로 국내외 주식 투자가 가능한데 일부 중소형사들은 여전히 종합계좌 안에 국내외 별도 계정을 둬서 따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금은 종합계좌에서 01번 국내 주식, 02번 해외주식 거래 이렇게 세부 계좌가 구분돼 있는데 이걸 하나의 계좌로 합치는 것"이라며 "증거금도 공유하고 따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돼 편하게 국내외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 달 11일부터 등 해외주식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S&P500 등 주요지수 구성종목 중심으로 종목 등급별로 최저 2억원에서 최고 30억원을 대출해줍니다. 대출 비율은 등급별 평가금액의 50~65%입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담보대출은 자체적으로 처음 내놓는 서비스"라고 말했습니다.

IM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미국주식 담보대출을 받으면 대출 이자를 깎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인 1329억1655만 달러(약 185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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