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가상계좌를 제공하는 전자지급결제업자, PG사들이 불법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심지어는 불법 도박 사이트와 작당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민후 기자, 적발된 PG사들 수법이 어땠습니까? 

[기자] 

한 PG사는 도박사이트를 정상 쇼핑몰로 위장한 불법 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짬짜미를 벌였는데요. 



PG사는 불법 조직에 가상계좌를 개설하고 피해자와 도박참여자들로부터 입금받고 받은 금액에서 거액의 수수료를 편취한 뒤 다시 불법조직에 돌려주는 등 자금세탁을 도왔습니다. 

동시에 PG사는 불법도박 조직 업체를 직접 모집·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매출을 부풀려 대출금을 유용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한 PG사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허위 카드 매출채권을 발생했습니다. 

지인회사 비롯해 23곳에서 카드매출을 발생한 것처럼 가공했고 이를 담보로 온라인투자연계업체(P2P)에 대출금을 받아 이를 유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외에도 고수익 상품을 미끼로 투자자를 가짜 투자사이트 운영업자를 가맹점으로 모집하거나 정산대금을 가로챈 PG사도 적발됐습니다. 

[앵커] 

금감원이 현장검사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상반기 PG사 6곳에 대한 현장점검 이후 위 같은 불법 연루정황이 확인된 PG사 4곳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는데요. 

향후에도 현장검사를 통해 위반사항이 발견된 PG사에 대해서는 부당행위에 준하는 엄중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감원은 앞으로 상시화 된 감시체계를 고도화해 PG사에 대해서 주제별로 테마점검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부적절한 대주주 측의 시장진입을 막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제도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