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깎아줄게 '돌아와요 아테네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2 14:38
수정2025.07.22 14:40
[그리스 국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리스 정부와 기업들이 과거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아 고국을 떠난 자국민 근로자들의 귀환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니키 케라메우스 그리스 노동부 장관은 유럽 각국에 퍼져 있는 그리스 출신의 고숙련 근로자들을 고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섰습니다.
케라메우스 장관은 그리스 고용주 대표단을 이끌고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여러 도시를 방문해 자국민들에게 '그리스가 옛날의 그리스가 아니니 돌아오라'라는 메시지를 전파 중입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졌던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근로자 60만명이 해외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대부분은 젊은 고학력자들이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이들의 귀국을 장려하기 위해 5년 이상 해외에서 근무한 자국민에게 7년간 소득세를 50% 감면해주는 유인책을 마련했습니다.
2020년 이후 이 혜택을 누린 사람은 6천명 정도였고, 가장 최신 집계인 2023년 통계에서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이주자보다 귀국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자 귀환 캠페인을 벌이는 그리스 내 비정부기구인 브레인리게인(BrainRegain)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낮은 임금과 제한된 직업 전망, 능력주의 부재가 그리스인이 귀국을 꺼리는 주된 이유입니다.
다만, 설문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개인적, 가족적 유대감을 이유로 귀국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약 32%는 따뜻한 날씨가 그립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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