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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직원들, 보이스피싱이 노린 고객돈 1억원 지켜냈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7.22 14:25
수정2025.07.22 14:28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 세 번째)이 22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앞장선 직원들을 표창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수협중앙회)]

일선수협 영업점 창구 직원들이 빠른 판단력으로 연달아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총 1억 원의 고객 예금 전액을 지키는 활약을 펼쳤다.

수협중앙회는 오늘(22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앞장선 진해·멸치권현망·대천서부수협 소속 직원 3명에게 각각 표창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멸치권현망수협 영업점을 찾은 한 고객이 동생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예금 3천만원 전액 인출을 요구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용처를 묻자 답변을 회피하는 행동을 수상히 여긴 수협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고객 폰에 걸린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진해수협 영업점 직원도 금융감독원 사칭 사기범에게 속은 고객의 예금에서 5천500만 원이 인출되지 못하도록 막아냈습니다.

이 고객이 보안카드 비밀번호 오류로 재발급하려는 것을 의심해 즉시 112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계좌 지급정지를 조치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카드 직원 사칭 사기범에게 속아 카드 대환 대출을 위해 1천500만 원의 현금인출을 시도하던 것을 대천서부수협 직원이 제지 시킨 일도 있었습니다.

이 직원은 금융사기 예방진단표 작성과 끈질긴 상담 끝에 카드사에 직접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노동진 회장은 이날 전국 수협 조합장이 모인 총회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공유하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는 데 최일선 영업점 직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해 일선수협 영업점에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킨 것은 총 4건으로 총 2억7천만원을 보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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