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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풀 출범 24년만에 첫 벤처투자…450억원 규모

SBS Biz 정윤형
입력2025.07.22 13:42
수정2025.07.22 14:27

[임기근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89차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2001년 투자풀 제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기금투자풀을 통한 벤처투자가 추진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2일) 임기근 2차관 주재로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고 벤처기업에 출자하는 'LP 첫걸음 모펀드'에 대한 투자 적정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LP 첫걸음 모펀드는 연기금투자풀과 벤처투자 실적이 없는 최초 출자자의 벤처투자 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출자해 우선손실충당, 풋옵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펀드입니다. 

내달 초까지 405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투자풀 200억원, 모태펀드 200억원, 한국벤처투자(GP) 5억원 등입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실제 벤처기업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주간 운용사 2곳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절차 등도 심의·의결했습니다. 9월 말까지 마무리되는 이번 선정부터는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증권사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임 차관은 "역대 최초 연기금투자풀 벤처투자를 계기로 연기금이 인공지능(AI) 등 혁신벤처 분야에 투자해 벤처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기금의 수익성·안정성도 동시에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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