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됐다 저가로 풀리더니…1년 4개월 만에 상폐 밟는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22 11:56
수정2025.07.22 15:30
[코인원 NFP 거래지원 종료 안내 공지 갈무리]
가상자산 해킹 사태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저가로 투매되는 '코인 덤핑'이 벌어진 NFP(엔에프프롬프트)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았습니다.
코인원은 어제(21일) NFP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3일 NFP의 중요사항에 대한 공시와 운영 투명성 등이 확인되지 않아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따라서입니다.
NFP 재단은 지난해 3월 가상자산의 해킹을 주장하며 국내외 코인거래소에 입출금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는 모두 거래를 중단했지만 코인원은 해킹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받지 못해 입출금을 막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코인원에는 NFP 매도 물량이 몰리며 가격이 해외 거래소 대비 70%가량 급락했습니다. 코인원은 해킹 입증 자료 없이 입출금을 중단할 시 금융당국 제재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코인 덤핑 사태 이후 NFP재단은 코인원 투자자에게 보상으로 일부 토큰만을 새 버전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제시했습니다. 바이낸스 등 해외거래소는 모두 새 토큰으로 변경 후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과 다른 조치입니다.
코인원은 이후 지속적으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토큰 교환을 요청했지만 NFP와 협상은 더 이상 진척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투자자의 피해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코인 교환을 받지 못해 지난 1년 4개월간 가격이 폭락한 NFP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는 이번 상장폐지로 투자금을 잃게 됐습니다.
코인원은 한 달 뒤인 오는 8월 20일 거래지원을 종료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거래지원 종료 시점부터 3개월간 출금지원 기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출금지원이 종료되는 11월 20일까지 거래소에서 코인을 매도하거나 개인 지갑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다만 개인지갑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의 NFP는 해외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인보다는 하위 버전이라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NFP는 상장폐지 공지가 나온 후 20% 이상 급등하는 등 '상폐빔' 현상도 보였지만 오후 1시 기준 현재 전날보다 19.36% 하락한 27.9원에 거래 중입니다.
거래지원 종료를 밝힌 코인원은 기존 공지 대로 NFP재단을 상대로 법정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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