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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에 하세월'...햇살론 비대면 대출 빨라진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7.22 11:19
수정2025.07.22 22:52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비대면 대출 신청 과정이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오늘(22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이 다음 달부터 10개월 동안 17억 2천만원을 들여 정책서민금융 보증상품 시스템을 전면 개편합니다.

그동안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은행 앱이나 금융 플랫폼에서 신청하면, 보증을 담당하는 서금원의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아 중복 인증이나 상품 설명 오류가 빈번했습니다.

예컨대 금융비교 플랫폼에서 상품을 찾고, 실제 대출 신청을 위해 은행 앱이나 서민금융플랫폼으로 이동할 때마다 본인 인증을 다시 요구받거나 상품 정보가 달라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서금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이런 불일치를 바로잡습니다.



또 상품별로 달랐던 설명 전문을 표준화·현대화해 ‘잇다’ 앱은 물론 은행 앱 등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정보와 절차로 보증 신청이 가능하도록 만듭니다.

시스템 개편으로 은행과 서금원 간 대위변제 처리 절차도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현재는 고객이 여러 상품을 이용하면 가상계좌도 상품별로 나뉘어 있어, 상환 시 어떤 계좌에 얼마를 보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오입금 등 착오도 적지 않습니다.

서금원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은행과의 통계나 문서 교환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개편은 전반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차원으로, 서민금융 대출과 회수 절차 전반이 더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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