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디언으로 다시 바꿔라" 클리블랜드 "아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2 10:12
수정2025.07.22 10: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이 구단명을 옛 이름인 '인디언스'로 복원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사실상 거부 의견을 냈습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취재진과 만나 "팀 미팅 전에 관련 소식을 알지 못했다"며 "다만 구단 이름을 인디언스로 다시 바꾸는 것은 우리가 추진하거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단명을 둘러싼 많은 이들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가디언스 브랜드가 안착하기 위해 노력했고, 미래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루스 소셜에서 워싱턴DC를 연고로 한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를 기존 팀명인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옛 이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복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인디언 민족은 이를 원하고 있다. 3∼4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열정과 상식을 가진 나라다. (구단) 소유주들은 이를 실행하라"고 밝혔습니다.
두 구단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팀명을 교체했습니다. 당시 미국 사회는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 이후 인종 차별 논란으로 들끓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블랜드 구단의 거부 의사에도 22일 워싱턴 커맨더스가 팀명을 복원하지 않으면 새 구장 조성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며 자신의 요구를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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