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평수 아파트인데 전셋값 6억 차이…이중가격 심화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22 07:39
수정2025.07.22 07:40
[23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붙은 전세 매물 안내문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에서 같은 단지, 같은 면적임에도 신규 전셋값과 갱신 전셋값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전셋값 이중가격'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대장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는 지난 8일 20억원에 새 전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보다 더 전인 지난 5일엔 기존 13억원 전세계약이 13억6천500만원에 갱신됐습니다.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의 전셋값 차이가 6억3천500만원이나 되는 겁니다.
평수가 작은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는 지난 18일 13억원에 새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이보다 앞서 9억6천600만원에 갱신 계약이 있었습니다. 두 계약의 보증금은 3억3천400만원 차이입니다.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는 지난 4일 25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불과 이틀 전에는 같은 평수 아파트가 21억원에 갱신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전셋값 차이는 4억원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전세매물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앱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2만4천154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천462건보다 12.04%, 3천308건 줄었습니다.
6·27 대출규제로 갭투자를 하면 세입자의 전세 대출이 제한되고, 또 전세반환대출도 축소되면서 전세 매물 자체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전세계약 갱신권을 사용하면 전셋값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할 수 있는데 최근 전셋값이 오를 조짐이 보이자 이를 사용하는 임차인이 늘면서 신규 계약자와 가격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요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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