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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대만증시서 시총 1조 달러 돌파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22 04:19
수정2025.07.22 05:41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주 대만증시에서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만증시에서 TSMC 종가는 1,155 대만달러로 4월 저점에서 약 50%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 칩 수요 강세가 지속하면서 매출 전망이 상향된 영향으로 시가총액은 29조 8,200억 대만달러로 늘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앞서 TSMC는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 시가총액이 AI 칩 수요 급증의 영향으로 1조 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AI 수요 낙관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TSMC는 지난 17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미국 달러 기준으로 기존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AI 관련 수요 확대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골드만삭스는 TSMC의 실적 발표 후 보고서를 통해 “AI 고객들이 수요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급 칩 수요에 대해 회사가 더욱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제품 가격 인상이 더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P모건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고객들의 강한 투자와 웨이퍼 가격 상승이 대만 달러 강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TSMC의 영업이익률 방어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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