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마중물…업계 "1∼2주 뒤 효과 기대" [소비쿠폰]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7.21 17:54
수정2025.07.21 18:16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일 2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늘(21일)부터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재난지원금 특수를 누렸던 편의점 업계와 상당수 자영업자는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지만, 일각에선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시작됐습니다.
지원 금액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30만~40만원입니다.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에 이어 대규모 자금이 시장에 풀리면서 시장에서는 소비쿠폰 지급이 소비심리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회복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화폐로 지급받는 경우 공공배달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이 활성화되고 이용자가 유입되며 (배달앱) 수수료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표적인 소비쿠폰 수혜 업종인 편의점 업계는 대규모 판촉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점포마다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홍보하면서 손님맞이에 분주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소비는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1∼2주 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경기 부진과 고물가 상황에서 이번 소비쿠폰의 규모가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보다 작고, 사용법이 복잡해 체감할만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반작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고객들이 쿠폰 사용을 위해 편의점이나 동네마트 등으로 발길을 돌리면 대형마트 영업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쿠폰 발행이 경기 활성화 목적인 만큼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쿠폰 지급 시기가 휴가철과 맞물려있어 여러 가지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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