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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장관 "수출·투자 확대 위한 선봉장돼야"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21 16:10
수정2025.07.21 16:11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21일)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선봉장으로서 국익 극대화와 기업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산업부는 우리 기업과 산업이 글로벌 경쟁을 헤쳐 나가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해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AI 혁명·에너지 혁명이 함께 밀려오면서 우리 산업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라고 진단한 김 장관은 "일선에서 어려움을 뚫고 헤쳐 나가는 선봉장처럼 수출 기업, 투자 기업의 애로는 끝까지 관리하고, 해결해 내는 유능한 산업부가 돼야 한다"라면서 "무역구조 혁신과 수출 1조불 시대가 당당한 현실이 되도록 관계부처, 유관기관, 업계와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진짜 성장을 위한 진짜 산업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지속 성장 모멘텀과 산업 균형발전, 전략적 국익 극대화라는 3대 방향 아래 속도와 소통, 선택과 집중, 실천과 체감의 3대 원칙을 구현하자는 취지입니다.

김 장관은 "경쟁국의 속도가 우리보다 빠르면 뒤쳐질 수밖에 없지만, 혼자 달리면 산업과 기업과의 간극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고, 산업과 기업이 확실하게 체감할 때까지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주력 산업에 AI를 대대적으로 접목하고 활용함으로써 산업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이되, AI 준비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도 AI혁명이 폭넓게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정부 R&D, 사업화 지원 체계는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재설계하고, AI반도체·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기술은 실패의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하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나 미래차 등 우리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산업은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면서 "석화·철강 등 구조적 공급과잉 산업은 선제적인 사업 재편과 고부가 제품 전환을 통해 재도약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너지 안보도 언급했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의 태양과 바람을 활용하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의 시대에는 에너지 설비와 전력공급 안정성이 에너지 안보의 핵심"이라면서 "시장·인프라·규제를 개선해 재생에너지를 본격 확대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자립 역량을 높여 가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원전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안정, 탄소중립 달성, 글로벌 수출 등 산업 측면에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성과 수용성을 바탕으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장관은 "모든 정부에서 지역 살리기를 추진했지만 지역은 소외되고 낙후됐다"라면서 "5극 3특 중심으로 초광역권 산업을 육성하고 RE100산단 조성, 과감한 규제 혁신과 인센티브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성원을 향해서는 '진짜 성과'를 위해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장관은 "기업인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외롭고 절박하기에 그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공감해야 한다"라면서 "진짜 일을 할 때"라고 했습니다. 그가 말한 진짜 일은 작은 것이라도 변화와 진보가 있는 일, 산업 현장에서 체감과 성과가 나타나는 일,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에 속도를 붙이는 일 등입니다.

김 장관은 "저 포함 간부들이 먼저 진짜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진짜 일을 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라면서 "글로벌 경쟁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되묻고 역량을 키워야 한다"라면서 취임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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