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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줌인]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바닷속 전기·통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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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1 15:22
수정2025.07.21 18:03

■ 머니쇼+ '머니줌인' -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 교수

요즘 바닷속에서 싸움이 난다는데 들어보셨어요? 국가들이 해저케이블을 자르고 있다는 말까지 돌고 있더라고요. '케이블 좀 자르는 게 뭐 대수냐' 싶지만, 이거 잘못 건드리면 전 세계 인터넷이 마비될 수도 있답니다. 왜 이렇게 중요한지 오늘(21일) 이야기 나눠볼까요?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 교수님 자리했습니다. 



Q. 최근 바닷속에서 전쟁이 난다고 하던데요? 특히 국가들이 해저케이블을 파괴하는 데까지 나선다던데 해저케이블이 정확히 뭐길래 이렇게까지 전쟁의 도구가 되는 건가요? 우리 일상과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 바닷속에 설치된 국제 통신용 광섬유 케이블
-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바닷속 전기·통신선
- 전 세계 데이터 95%를 전송하는 해저 인프라


- 바닷밑에 깔려 정보·신호를 주고받는 선로
- 국가 간 연결해 인터넷·전화 데이터 송수신 담당
- 전 세계 바다 밑에 529개 해저케이블 설치
- 해저케이블 평균 수심 3600m, 총길이 140만 km
- 지름 69mm, 1m당 10kg 무게의 광섬유 케이블
- 글로벌 인터넷·금융 등 데이터 95% 해저 송수신
- 해저케이블, 국제사회 초연결 인프라 역할
- 해저케이블은 인간 삶과 직결된 '라이프라인'
- 전쟁 시 적국 의지를 꺾으려 해저케이블 절단
- 최근 발트해·대만 주변서 해저케이블 사고 빈발

Q. 전 세계 데이터 대부분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전달된다던데요? 위성통신 같은 대체 기술도 있는데 왜 여전히 해저케이블이 중요한 건가요? 혹시 해저케이블만의 장점 때문에 그런 건가요, 아니면 위성은 한계가 있어서 그런 건가요?

- 해저케이블, 19세기부터 전 지구 네트워크 구축
- 세계 데이터 송수신의 95% 이상 해저케이블 의존
- 해저케이블, 안정성 바탕에 글로벌 인프라 역할
- 위성인터넷 서비스, 아직 전 세계로 제한적
- 스타링크, 42,000개 위성 발사 목표…현재 7,000개
- 위성인터넷, 전 지구 서비스는 아직 미완성 단계
- 데이터 대부분 안정적 해저케이블 통해 송수신
- 해저케이블, 전 지구 연결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

Q. 발트해 쪽에서 해저케이블 절단 사건이 자꾸 터지는데요. 중국이 개입한 정황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던데, 중국이 왜 굳이 발트해에서 이런 테러를 벌이는 걸까요? 배경이 뭘까요?

- 러시아·중국·이란·북한, 권위주의 가치사슬로 협력
- 제재 맞서 상호 지원 강화…연대 움직임 뚜렷
- 우크라 주변국, 차기 러시아 표적으로 위기감 커져
- 우크라 군사지원, 주변국들 적극 동참
- 러시아, 군사지원 차단 위해 해저케이블 절단 시도
- 발틱해 해저케이블, 우크라 지원국 집중 연결
- 러시아 해군, 나토 봉쇄로 발틱해 진출 어려워
- 중국 상선 동원해 발틱해 해저케이블 절단 정황

Q. 예전에는 전 세계 해저케이블이 앞다퉈 중국으로 몰렸는데요. 요즘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국제 통신 지형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 건가요? 이것도 미·중 갈등 때문인가요?

- 미·중 전략경쟁 격화에 해저에도 '디지털 장벽'
- 미국, 정보 탈취 우려로 중국 기업 완전 배제
- 아마존·메타 해저케이블 사업, 차이나모바일 배제로 좌초
- 2019년 화웨이마린, 미국 규제로 글로벌 시장서 퇴출
- 미 빅테크, 해저케이블 시장 주도…중국은 가격경쟁
- 중국, 아시아·아프리카 등 디지털 실크로드 공략
- 미중 갈등 여파, 해저 통신망 국제 블록화 심화
- 해저케이블 놓고 미중 지정학적 경쟁 치열해져

Q. 미국과 직접 연결이 막힌 상황에서 중국이 혼자 해저케이블을 잔뜩 깔아도 제대로 활용이 안 된다고 하던데요. 왜 그런 건가요? 독자망은 한계가 있는 건가요?

Q. 미국의 해저케이블 규제 때문에 구글, 메타, 아마존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곤혹스럽다고요? 중국산 장비를 쓰면 미국 내 승인이 어려워져서 대체 공급망을 찾아야 한다던데,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 건가요?

- 미중 경쟁으로 해저케이블도 디지털 블록화
- 냉전 시대처럼 해저 정보망도 진영별 구분 강화
- 자유민주주의 vs 권위주의, 해저 네트워크 양분
- 중국, 해저케이블 확장에도 서방 연결 제한
- 민주 진영과 연결 없으면 정보 통제 불가피
- 중국 중심 독자망, 국제사회와 단절 시 한계
- 해저망 진영 대립, 정보교류 차단 가능성 대두
- 디지털 분단 현실화…중국 독자망 의미 축소
- 트럼프 행정부 시기 해저케이블 시장서 중국 기업 퇴출
- 구글·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가 빈자리 점유
- 해저케이블 소재·부품, 중국이 대량생산·가격경쟁력 우위
- 미, 자국 해저케이블에 중국산 장비·부품 사용
- 전면 금지 추진
- 미국 기업들도 실질적으로 해저케이블 소부장 중국 의존 불가피
- 미 정부 통제로 기존 해저케이블 보수·신설에 차질 초래
- 해저케이블 인프라 관리, 미중 기술패권 갈등으로 더욱 불확실
- 동맹국·비중국계 기업의 역할 커질 전망, 시장 재편 가능성

Q. 미국이 중국 장비 배제를 강화하면서 한국 해저케이블 제조사들이 의외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이 커진 건가요?

- 트럼프 시기 중국 해저케이블 기업 시장서 퇴출
- 그 빈자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신속히 점유
- 해저케이블 소재·부품·장비 대량생산 중국이 강점
- 미국은 제조 기반 약해 가격경쟁력 낮은 실정
- 미국 빅테크도 결국 중국산 소부장에 의존 불가피
- 미 정부, 기밀 유출 우려로 중국산 사용 강하게 통제
- 기존 해저케이블 정비·신설에 차질이 불가피
- 해저케이블 관리 문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단면

Q. SK브로드밴드 등 한국 통신사들이 미국·일본·대만을 잇는 초대형 해저케이블 네트워크 구축에 합류했다고 하던데요? 이게 단순한 통신 사업이 아니라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 해저 네트워크,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으로 블록화
- 냉전처럼 자유진영 vs 권위주의 정보망 대립 심화
- 최근 분쟁서 정보보안이 핵심 이슈로 부각
- 미·일·대만, 해저케이블로 신뢰성 높은 네트워크 구축
- 미·일·대만 해저망, 중국과의 긴장 속 핵심 기반
- 해저 통신망, 미중 군사 경쟁서 운용 템포 강화 역할
- 초대형 해저 네트워크, 지정학적 경쟁의 핵심 인프라

Q.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초전도 전력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하던데, 아직은 규정이 미비해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규정이 마련되면 사용처가 크게 늘어날 거라고 하더라고요. 먼저 초전도 전력케이블이 어떤 건지, 그리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도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초전도 케이블, 기존 구리보다 전력 손실 거의 없어
- 동일 구경에서 송전 용량 10배, 손실 5% 미만
- 차세대 전력 인프라로 각광받는 초전도 케이블
- AI 혁신으로 초전도 전력케이블 수요 급증
- 생성형 AI 확산, 데이터 트래픽 기하급수적 증가
- 데이터 폭증에 대응할 송수신 최적 케이블로 부상
- 빅테크, 해저망·인터넷망에 초전도 케이블 주목
- 초전도 케이블,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 전망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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