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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보고 있나?…수익률 20% '푸른씨앗 잘 자라네'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7.21 14:37
수정2025.07.21 15:44

[앵커] 

오랜 기간 낮은 수익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퇴직연금과 관련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을 상대로 운영되는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이 도입 3년 만에 누적 수익률 20%를 넘겼습니다. 

근로자 개인, 혹은 회사별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게 아니라 많은 곳의 자금을 끌어모아 기금으로 만든 성과인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3년 누적 20%면 낮은 수익률이 아니네요?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퇴직연금 제도 '푸른씨앗'이 올해 상반기에만 수익률 7.46% (연 환산)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보통의 퇴직연금 10년 평균 수익률이 2.3%인 것과 비교하면 3배를 훌쩍 넘긴 수익률입니다. 

푸른 씨앗은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로 지난 2022년 9월 도입됐는데요 지난 3년여 누적 수익률은 20.03%를 기록 습니다. 

푸른 씨앗은 현행 30인 이하 중소규모 사업장에 적용돼 가입 근로자는 12만 8천여 명 기금규모는 1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027년까지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푸른씨앗 가입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전체 퇴직연금을 기금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잖아요. 

새 정부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정기획위원회는 퇴직연금의 기금화를 국정 과제로 삼고 최소 50조 원 규모의 복수 민간 기금을 출범시켜 경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고용부는 퇴직연금 가입대상을 1년 이상 근속 대상에서 3개월로 완화하고,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와 보험설계사 등 특고 종사자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퇴직연금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개편을 강조해 왔는데요. 

기금화와 의무화, 퇴직연금공단 설립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면서 실질적인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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