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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중국어는 시들, 한국어는 열풍'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1 13:12
수정2025.07.21 13:22

[걸그룹 블랙핑크가 2일(현지시간) K팝 가수 최초로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 대학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는 높아지고 한때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였던 중국어의 학습 열기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현대언어협회(MLA) 보고서를 인용, 2013∼2021년 미국 대학의 외국어 수업 현황 분석 결과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은 57%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레이턴 두브 전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미중연구소 소장은 "현재 가장 핫한 동아시아 언어는 한국어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100% 케이팝"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대학의 중국어 수강생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중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영국 고등교육통계청(HESA)에 따르면 2023년 영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대학생 수는 정점을 찍었던 2016년 대비 35% 줄었습니다. 

독일 싱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MERIC)의 클라우스 쑹 연구원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엄격한 봉쇄 조치와 장기간 국경 폐쇄 등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며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는 현재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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