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고부가 반도체소재 '피치' 초도 납품 시작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21 11:42
수정2025.07.21 11:42
OCI가 반도체 소재인 등방성 인조흑연 원료로 사용되는 피치(Pitch) 시장 공략을 본격화합니다.
OCI는 지난 15일 최근 국내 유일의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사인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에 반도체·첨단 소재 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등방성 인조흑연용 피치의 초도 납품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등방성 인조흑연은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갖춘 고내열성·고순도 소재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물성이 특징입니다. 각종 산업 분야에서 주요 소재를 녹여 주조할 수 있게 만드는 금형 소재로도 활용됩니다.
특히 반도체 웨이퍼 제조 공정에서 폴리실리콘을 녹여 잉곳(ingot·금속을 녹인 뒤 틀에 넣어 굳힌 형태)으로 만드는 용기로 사용되며, 반도체 증착 공정에서 웨이퍼를 가열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사일, 전투기 등 첨단 방위사업 분야와 원자력 발전소 중성자 감속재 등 원자력 산업에서도 필수 소재로 사용됩니다.
OCI는 세계 최대의 액상 피치 제조업체 중 하나로, 현재 국내와 중국에서 연간 52만t 규모의 액상 피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OCI는 금번 이비덴그라파이트에 피치 납품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피치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OCI에 따르면 글로벌 등방성 인조흑연 소재 시장은 현재 약 30억달러(약 4조1천740억원) 규모로 반도체 시장 회복 및 방위산업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이번 이비덴사 공급을 시작으로 반도체 소재용 피치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방위산업, 소형 원자로 등 다양한 첨단 분야로 제품 공급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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